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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나의 6가지 주짓수 원칙 1.탑과 가드의 차이

by skarly 2022. 7. 28.

1.탑과 가드의 차이 : 모빌리티와 컨넥션의 의미
2.체력 등가교환 : 빈공간과 텐션관리
3.초기화:디스턴스 리셋과 창의력
4.가드패스와 리커버리 : 무력화/유지
5.스윕관련 두가지 개념 : 베이스/발란스
6.서브미션 저절로 되는 이유 : 딜레마게임

 

나는 다른 초보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개념없이 주짓수를 무작정 시작했고

관장님이 스파링 하라고 해서 스파링했으며

가드패스를 해보라고 해서 가드패스를 하려고 했고

가드패스 당하지 않도록 노력해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그 와중에 내가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손발 중에 하나라도 놀고 있으면 가드패스 당한다는 사실이었다.

즉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초보자때부터 가드를 하고 있었다.

왜 누구는 탑을 하고 누구는 가드를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고

탑과 가드가 어떤 성질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탑과 가드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탑은 두 다리로 움직이고 손이 자유롭다.
가드는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때로는 손과 발을 바닥에 짚으면서 움직인다.
즉 탑과 가드는 서로 다른 성질의 모빌리티를 가지고 있다.
초보자는 가드의 모빌리티가 익숙하지 않으므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것이 가드가 불리하다는 뜻은 아니다.

유불리를 결정하는 것은 컨넥션이다. 

팔과 다리, 혹은 머리나 엉덩이, 무릎 등이 상대의 몸을 밀거나 당기고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컨넥션이다.

컨넥션은 역할을 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팔로 상대의 깃이나 소매를 잡고만 있다면

마치 끈을 묶어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내 팔길이보다 멀리 달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컨넥션을 너무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일이다.

진정한 컨넥션의 의미는 밀거나 당기고 있으면서 상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때 생긴다.

여기서 영향력이란 가드패스하기 위한 혹은 패스당하지 않기 위한 힘을 뜻한다.

 

그렇다면 초보자는 단순하게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1.내 팔다리는 무엇인가 밀거나 당기고 있는가?

2.그 밀거나 당기는 힘이 가드패스/혹은 패스당하지 않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가.

아무리 생초보라 해도 이거 두 가지만 생각하면서 하면 꽤 스파링다운 스파링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