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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할레드 호세이니, 그리고 산이 울렸다

by skarly 2013. 8. 25.

한 작품에 한 두 개만 있어도 감사할만한 아이러니가 여러 개 들어있음.

초반 페어리테일이 가지고 있는 주제가 너무 강력함. 정면으로 처리하지는 못함.

대신 관계와 부채에 대한 이야기로 포커스를 옮김. 이후의 이야기들은 이 주제를 충실하게 구현.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필연적으로 채무관계라는 불순물이 섞여있는 것인 듯.

한 가지 주제를 멀티플롯으로 변주하는 방식 - 같은 속성, 다른 결론 - 은 폴 해기스의 크래시를 생각나게 함.